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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여고 출신 골퍼 최혜정 '신들린 버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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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A 챔피언십 대역전극…버디 10개로 4년만에 우승

최혜정이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대역전극을 펼치며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병묵 한국골프학회 이사 제공
최혜정이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대역전극을 펼치며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병묵 한국골프학회 이사 제공

대구 정화여고 출신의 최혜정(27'볼빅)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메이저대회인 제3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정은 25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의 트룬 컨트리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 11위로 출발한 최혜정은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버디 행진'을 하며 1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혜정은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6번과 7번 홀에선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등 맹렬한 기세로 선두 추격에 나섰고, 후반 10번홀 버디, 14~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마침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이날 승부를 결정 짓는 환상의 7번 아이언 세컨 샷을 선보이며 홀컵 1m 지점에 공을 붙였고, 이후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나흘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7년 하이트컵 챔피언십 후 3년 1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혜정은 "오늘은 핀 위치가 쉬워서 자신 있었다. 핀에 공을 세운다는 마음으로 샷을 했는데 생각대로 다 된 것 같다"며 "이날 아버지의 57번째 생일이어서 아주 좋은 선물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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