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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명인 스토리상 수상 경북경찰청 이대봉·남신·김성수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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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전문화 앞장…예산절감 두각…피의자 인권보호

칠곡경찰서의 김성수 경사, 김정석 경북경찰청장, 경무과 남신 경사, 경비교통과 이대봉 경사(왼쪽부터)
칠곡경찰서의 김성수 경사, 김정석 경북경찰청장, 경무과 남신 경사, 경비교통과 이대봉 경사(왼쪽부터)

경북경찰청은 26일 경비교통과 이대봉 경사, 경무과 남신 경사, 칠곡경찰서 김성수 경사에게 '경찰명인(警察名人) 스토리 상'을 수여했다.

경찰명인 스토리 상은 경찰 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대외적으로 경찰 이미지를 높이고자 모범이 되는 직원들에게 주는 상이다. 경북청은 지난 8월부터 매달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경북청 교통조사계 이대봉 경사는 2004년부터 '교통사고 재조사'를 담당하면서 지난 13년 동안 익힌 이론과 현장 실무 경험을 살려 교통사고 조사관의 전문화에 앞장섰다. 이 경사는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직접 차량 충돌 실험을 하는 등 다른 조사관들이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경사는 수기를 통해 "13년 전 경찰에 입문해 타는 듯한 더위와 코털이 얼어붙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스팔트 위의 타이어 흔적과 깨진 전구, 페인트 조각 등 교통사고를 풀어 줄 실마리들을 찾으며 지내온 것이 벌써 11년째다"며 "앞으로 전국에 있는 교통사고 조사관들 전부가 전문지식을 갖추는 그날까지 나는 더 많은 실무를 경험하고 더 깊은 연구를 해나갈 것이다. 그렇게 해서 퍼 주고 퍼 주어도 마르지 않는 우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비계의 남신 경사는 십수년 동안 다져진 장비관리 노하우를 발휘해 재물조사와 물품수급관리 예산 절감에 두각을 보여 왔다. 사용기한이 다한 12종 106점을 재활용하고, 조달청 무상양여를 활용해 1만여 물품 폐기비용 1천만 원 상당을 절감했다.

남 경사는 "바퀴 빠진 사무용 의자, 먼지를 이불 삼은 오래된 TV, 형식이 바뀌어 퇴역한 비디오카메라, 이제는 떠날 날을 기다리며 지하창고에 있는 물품들 속에서 나의 지난날을 돌이켜 본다"며 "퇴직하더라도 누군가 뒤를 이어 지하창고를 지켜줄 것이다. 더 뛰어난 능력으로 물품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성수 경사는 2009년부터 칠곡경찰서 수사지원팀에 근무하면서 피의자 인권보호에 앞장섰다. 지난 8월 생계가 어려워 분유를 훔친 베트남 출신 여성을 돕기도 했다.

김 경사는 "생후 11개월 된 갓난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분유와 식료품을 훔친 베트남 여성의 사연에 한쪽 가슴이 저리도록 안타까웠다. 한국으로 시집와서 하나뿐인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외톨이가 된 그녀는 한 베트남 남성과 사귀면서 아기를 낳았는데 두 사람 다 불법 체류자라 취업하기가 힘들었다. 며칠째 아기에게 우유 한 모금 먹이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아기는 팔을 들어 올려도 그냥 팔이 축 처져 버릴 정도로 야위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그 사건을 접한 뒤 십시일반으로 수사과 전체 정성을 모아 기저귀와 분유, 생활비를 전달해 주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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