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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값 내리는데 식당에선 그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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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보다 가격이 비싸 '금(金)겹살'이라 불리던 삼겹살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육(도축 후 가공전 단계) 1㎏이 8월 평균 6천322원에서 이달 29일에는 4천548원으로 28%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삼겹살 가격은 여름 휴가철 이후 수요가 감소하고 생산량이 회복되는 등의 원인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소매가격도 내림세다. 30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매가격은 2천80원이다. 게다가 대형마트들도 잇따라 삼겹살 가격을 내리며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가 이달 8일 삼겹살 가격을 100g당 1천880원으로 내린 뒤 22일 롯데마트도 1천780원으로 내렸다. 롯데마트가 값을 내리자 이마트는 29일부터 1천580원으로 다시 가격을 변경했고, 원래 다음달 5일까지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던 롯데마트는 30일부터 이마트보다 30원 싼 1천550원까지 값을 낮췄다.

농협유통은 1천980원이던 삼겹살을 29일부터 이마트와 같은 1천580원에 팔고 있고, 홈플러스도 29일부터 1천55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업계에서는 삼겹살의 시세하락과 함께 타사와의 경쟁심리가 작용해 대형마트들이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값은 쉽게 내리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삼겹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당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복잡한 유통과정을 가지고 있는데다 삼겹살 외에 채소값이나 인건비가 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격반영이 즉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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