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군3사관학교 학사·여군 및 간부사관 임관식

4번째 군번·다섯 군인가족 탄생 등 '조국사랑' 화제 만발

김상기(오른쪽)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상 수상자인 조현석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준 뒤 악수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김상기(오른쪽)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상 수상자인 조현석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준 뒤 악수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길영)는 지난달 30일 영천 소재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학사'여군 및 간부사관 임관식을 열었다.

이날 임관식에서 학사 56기 589명, 여군 56기 198명, 간부사관 17기 216명 등 육군장교 1천3명이 탄생했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방성일(학사)'최인희(여군)'조현석(간부사관) 소위, 참모총장상은 신영식'신혜성'권하정 소위가 수상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외국국적 포기 후 임관, 다섯 군인가족 등 화제의 신임 장교들이 많았다.

이종호(26'학사) 소위는 1986년 호주에서 출생, 지난해 현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호주 국적을 포기하고 올해 6월 학사사관 후보생으로 지원해 임관했다.

이 소위는 아버지인 이완재 한양대 금속재료학과 교수가 호주에 교환 교수로 가 있던 시기에 태어나 호주 국적을 얻었다.

이 소위는 "대학 졸업 후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히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아버지가 늘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조국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민(24'학사) 소위는 아버지 박두봉 원사(예비역), 큰 누나 박정자 대위, 작은 누나 박정숙 대위, 여동생 박경숙 중위(예비역)에 이어 이번에 장교로 임관해 '다섯 군인가족'의 주인공이 됐다.

박 소위는 "작은 누나가 바로 옆 4중대의 훈육장교로 근무해 더 열심히 훈련을 받았다"며 "누나를 보면서 육군장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재필(29'간부사관) 소위는 2002년 30사단 방공중대 병사로 입대해 아버지의 권유로 부사관에 지원해 중사로 전역했다가 다시 부사관으로 근무한 뒤 임관해 4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또 김대성(25'학사)·미성(24'여군) 남매와 박정훈(25'학사)'재훈(25'학사)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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