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를 통한 '경북관광공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본지 9월 20일자 2면 보도)와 관련,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와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입 가격과 조건 등을 두고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는데, 다음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매각 가격으로 1천940억원을 내걸고 있는 반면 경북도는 1천718억원을 주장해 222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보유한 안동문화관광단지 개발이익금 125억원과 보문단지 수상공연장이 어느 기관에 귀속되는지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한 뒤 지방 공기업인 경북관광공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일 경북도의회에 '경북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조례안 통과, 임원 모집공고, 설립 등기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경북관광공사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관광공사를 설립함으로써 경주 보문단지,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 유교권 관광단지의 난개발을 막고 효율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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