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북한의 권유로 월북했다 탈출한 오길남(69) 박사가 '북에 남겨 둔 가족을 구하자'는 운동이 오 박사의 고향인 의성에서 전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성군 재향군인회(회장 주성덕)는 1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의성 출신 오길남 박사 가족 구명운동'을 위한 안보 교육 및 오 박사 가족의 생사 확인 요청 및 구출 탄원 서명운동을 벌였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의성지역 각종 단체 회원과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한 마음으로 오 박사 가족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탄원서와 서명부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날 작성된 탄원서는 오 박사 부인인 신숙자 씨의 고향(경남 통영) 주민들의 탄원서와 함께 UN 등 국제인권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안보태세 강화 ▷북한 인권 개선 ▷오 박사 가족 생환 노력 등을 주 내용으로 한 의성 군민 명의의 성명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재향군인회 측은 "북에 억류된 오 박사 가족의 구명운동을 시작으로 납북자 인권 보장과 무사 송환을 요구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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