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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내일 2차대화..비핵화 사전조치 접점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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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내일 2차대화..비핵화 사전조치 접점모색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한 북한과 미국의 2차 고위급 대화가 2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1차 회동에 이어 3개월 만에 열리는 후속 대화로, 그 결과에 따라 6자 회담 재개 흐름이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미 양측은 24일부터 이틀간 제네바 모처에서 비공개 대화를 한다. 회담 형식은 1차 때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이 회담을 위해 휴일인 23일 사전 접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과거 사례로 볼 때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24일)와 북한 대표부(25일)를 오가며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대표단 역시 1차 대화 때와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회담 참석차 1차 대화 때 북측 수석대표였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22일 오후 8시30분 제네바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 대표단에는 김 부상 외에 북측에서는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 등도 포함됐으며 미국 대표단과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자신의 후임인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대사와 함께 제네바로 들어왔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도착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채 바로 숙소인 캠핀스키 호텔로 향했다.

데이비스 대사는 소감 등을 묻는 말에 "이번 회담의 수석대표는 보즈워스이기 때문에 내가 회담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새 임무가 흥미롭다(exciting)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단에는 이밖에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 등도 포함됐다.

이번 대화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 사전조치 문제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1차 대화에서 "조건없는 6자 회담 재개"와 "6자 회담 재개 전 사전조치 일괄 이행"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담의 성과는 한국과 미국이 공동 주문하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 등의 사전조치에 대해 북한이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현재로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입장을 밝혔고 미국도 "북한이 먼저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 북미가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낼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북한이 사전조치에 대해 일부 진전된 입장을 내놓고 이를 계기로 북미간 거리가 다소 좁혀진다면 이번 회담에 이어 다시 남북, 북미간 대화의 장이 마련되는 등 6자 회담 재개 흐름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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