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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TV 대전'… 이마트 선제공격 6시간만에 1천대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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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홈플러스도 가세

사진=이마트 제공
사진=이마트 제공

저가 TV 판매 경쟁이 불붙었다.

이마트가 32인치 LED TV '이마트 드림뷰'(Dream View)를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반값 TV로 맞불을 놓은 것.

롯데마트는 이마트가 27일부터 Full HD 방식의 '이마트 드림 뷰'를 동일 사양의 삼성이나 LG보다 최대 40% 이상 싼 49만9천원에 판매하자 이날 이보다 5만원을 더 깎은 44만원대 TV를 내놓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1월 중으로 LED TV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 온라인몰인 스타일몰에서 국내 중소기업 우성엔터프라이즈가 생산한 32인치 'WeCube LED TV'를 56만9천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반값 TV에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이마트는 이날 오전 10시 개장 직후부터 오후 4시까지 127개 점포에서 1천50대 이상의 TV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준비한 물량 5천 대의 20% 이상이 출시 6시간 만에 팔려나간 것. 평소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TV가 하루 평균 200대 안팎임을 감안할 때 초대박을 터트렸다. 대구 8개 점포 역시 반값 TV가 130여 대나 팔리는 등 소비자의 호응이 컸다.

그러나 애초 저가 TV가 첫 출시될 때만 해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예상키 어려웠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데다 중국이나 국내 중소제조업체가 만든 TV는 판매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거실 외에 안방, 경우에 따라선 방마다 TV를 놓는 가정이 많다"며 "거실용 TV는 여전히 유명 메이커를 선호하지만 세컨드 TV는 그럴 필요가 없는 만큼 저가 TV 수요는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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