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만월대 공동발굴 조속 재개키로
고려의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추진해온 남북 양측 실무자들은 28일 실무협의를 하고 5·24 대북제재 조치로 중단된 사업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일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기획총괄위원장과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 전문가 5명은 이날 개성 민속여관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협의를 하고 발굴 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이른 시일 내 만월대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이번 실무협의를 토대로 발굴 시점을 확정할 계획으로 이르면 내달 중에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7∼8월 개성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발굴 지역의 수해가 컸다"며 "토사가 흘러내려 축대가 붕괴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대응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만월대 발굴사업은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를 중심으로 2007년부터 진행됐지만,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에 따라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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