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K2 기지 소음 피해 배상금 지연이자 반환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소송 대리인인 최종민 변호사에 대한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31일 대구 동구 검사동 르네상스웨딩에서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수만 비대위원장은 "최종민 변호사가 지연이자를 독식하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비대위는 주민들이 지연이자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화 동구의회 의장은 "지연이자에 대한 주민의 권리를 전부 되찾아야 한다"며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K2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연이자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연이자 반환 청구 소송을 맡은 권오상 변호사는 "주민들이 모르는 약정서는 무효이고 법적인 효력이 전혀 없다. 검찰 조사가 하루 빨리 진행돼서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대위는 성명서 채택을 통해 "최 변호사가 작성한 약정서는 그 내용이 주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고 최근까지 지연이자를 수령한 사실을 감춘 것은 기만행위"라며 "향후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연이자와 과다수임료를 받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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