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경산 와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달 말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위령탑에서 '제31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합동위령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하여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광복 이후 현재까지 희생된 민간인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지역민들의 안보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한 것. 추모 대상은 해방 이후 공산주의 폭동사건으로 희생된 인사, 6'25전쟁 중 희생된 인사,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희생된 인사 및 기타 공산주의의 만행으로 희생된 인물들이다.

경산 박사리는 1949년 10월 팔공산 퍽정골 양시골에 나무하러 갔다 공비에게 붙잡혔다 풀려난 도달권 씨가 경찰당국에 신고해 군경합동 토벌작전으로 공비 78명을 사살하고 7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린 곳이다. 이후 잔존 공비 수십 명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박사리를 습격했다. 이들은 총과 칼, 죽창 등으로 청장년 38명을 살해하고 28명에게 중상을 입혔으며, 가옥 108동을 불태우고 재물을 약탈해 갔다.

1961년 9월 경산군 내 뜻있는 이들이 그날 희생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의 반공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대동초등학교 뜰에 비문을 세웠다. 그 후 한국자유총연맹이 합동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날 위령제는 이명주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장의 추념사, 이태암 경산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성기호 경산시의회 부의장의 추도사, 유족대표의 헌사, 기관단체 및 유족 헌화, 일반인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글'사진 황금천 시민기자 whang1600@hanmai.net

멘토: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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