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몸에 좋은 브로콜리, 장아찌 만들어 먹어요

서울에 사는 중학교 동창 친구가 내려와 20대 후반 제주도 여행을 끝으로 15년 만에 만난 우리들의 1박 2일을 찍었다. 자주 만나진 못해도 어릴 적 친구들이라 어색함 없이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자연스레 서로의 일상을 묻고 다들 주부이다 보니 요즘 뭐해 먹어 하는 대화가 오가다 한 친구가 개운하고 담백하다며 브로콜리 장아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귀가 번쩍 뜨여 오자마자 바로 만들어 보았다.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깔끔한 맛에 반해 버렸다. 몸에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잘 해먹지 못했는데 이제 자주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어른 아이 모두 부담 없이 좋아할 것 같다.

◆브로콜리 장아찌

재료: 브로콜리 한 송이, 양파 1/4개, 붉은 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마늘 2톨, 생강 1톨, 소금 약간

절임장: 식초 1/4컵, 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큰술, 물 500cc

◆만드는 법

1. 브로콜리를 작게 떼어 끓는 소금물에 재빨리 데쳐 물기를 빼둔다.

2.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마늘, 생강은 편으로 썰고 고추도 동그랗게 썰어둔다.

3. 절임장을 팔팔 끓여 식힌다.

4. 재료를 유리용기에 담아 절임장을 부어 실온에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5. 하루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아삭거리며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6. 가능하면 빨리 먹으면 좋고 절임장을 세 번 정도 끓여주면 다른 재료들도 장아찌로 만들 수 있으며 오래 두고 먹어도 변질이 없다.

※항암식품으로 잘 알려진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레몬의 두 배로 감기예방과 피부건강에 효과적인 식품이며 데칠 때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줄기부터 넣어 데치면 비타민C의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조정미(대구 수성구 범물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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