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으로 알뜰주유소가 등장, 시민들의 유류 부담을 낮춰줄 전망이다.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리터(ℓ)당 70~100원 싼 주유소를 말한다.
지식경제부는 3일 "2015년까지 알뜰주유소 1천300개를 만들겠다"며 알뜰주유소 지원 방안을 내놨다.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싸게 사 주유소에 공급함으로써 정유 4사의 석유 유통시장 독과점 구조를 깨고, 전체 기름값도 떨어뜨리겠다는 계산이다.
계획에 따르면 지경부는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로 하여금 국내 정유사에서 석유제품을 싼값에 공동 구매하게 하고 이를 알뜰주유소에 공급한다.
석유공사와 농협은 이날 공동구매를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이달 중 공급자를 정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미 대량 구매를 통해 농협 NH주유소 300여 곳을 알뜰주유소 형태로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석유공사가 새로 가세하는 셈이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 물량 공급은 다음 달 시작되며 소비자가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알뜰주유소 숫자는 1년 안에 500곳(NH주유소 300여 곳 포함 ) 이상이 될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지경부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3년간 유사석유 판매로 적발된 적이 없는 자가소유 주유소를 우선으로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가폴 주유소 협의회에 가입한 50여 곳, 알뜰주유소로 간주되는 농협 NH주유소 300여 곳 외에 아직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농협주유소 200여 곳을 알뜰주유소로 전환되도록 이끌 방침이다.
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167곳도 2015년까지 모두 'EX알뜰 주유소'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내년까지 30여 곳을 전환시킬 방침이다.
'알뜰', 'EX알뜰' 브랜드를 만들어 주유소에 붙이고 최대 2천300만원 범위에서 주유소 시설개선 자금의 70%를 지원하기로 한 것. 아울러 알뜰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곁들여 '종합 에너지 판매소'를 키우는 것으로 알뜰주유소 확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연계하고 우리은행 등과 협의를 거쳐 할인 폭이 큰 알뜰주유소 특화카드 출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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