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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고 정지용 시인 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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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고등학교가 5일 정지용 시인의 자취를 느껴보는 '문인들의 삶의 길을 찾아 떠나는 2011학년도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90여 명이 함께했다.

영진고에 따르면 매년 두 차례씩 학생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은 올해로 세 번째. 2009년 이육사문학관과 하회마을, 2010년 통영의 박경리와 김춘수 등 문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본 데 이어 지난여름에는 경기도 양평 소나기마을 황순원문학관을 다녀왔다.

이날 일행은 충북 옥천의 향수공원,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춘추민속관 등을 둘러보고 보은에서는 오장환 생가와 문학관, 선병국 생가를 탐방했다. 이동 중에는 '문학기행 퀴즈' 등을 통해 문인들의 생애와 작품을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태훈(2년) 군은 "빡빡한 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친구,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교과서 속에서만 접했던 문인들의 모습과 생가를 보다보니 그들의 시가 한층 더 가까이 느껴진다"고 했다. 김성진(1년) 군의 어머니 강정아 씨는 "고교생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며 "내년에도 문학기행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영진고는 내년부터 참가 신청자 위주의 행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문학기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성태 교장은 "내년에는 조지훈문학관과 두실마을, 이문열 생가와 두들마을 등을 탐방할 예정"이라며 "문학기행이 학생들의 수업뿐 아니라 감수성을 키우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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