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1 대구아트페어' 10일 대구엑스코서 개막

"미술시장 새 흐름 주도"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 총출동

대구 최대 미술축제가 9일 오후 5시 개막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청년미술프로젝트'와 동시대 현대 미술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구아트페어'로 구성된 '2011 대구아트스퀘어'는 상업성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함께 소개해 새로운 대안을 찾는다.

2011 대구아트페어가 10일부터 14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에서 열린다.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대구화랑협회와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후원한다. 올해 참가 화랑 수는 105개. 2008년 50여 개, 2010년 90여 개 화랑이 참가했던 것에 비하면 나날이 그 외연이 성장하고 있다. 700여 명의 작가 5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동시대 미술의 특성을 읽어낼 수 있는 이번 아트페어는 수도권 중심의 미술시장 환경을 탈피하고 국내 미술시장 환경의 효율적인 재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화랑들이 참가하는 부스 이외에도 3개의 특별전과 2개의 기획전이 열린다.

특별전에는 '대구 원로작가 특별전' '한일 교류전' '아트 로드 77'전이 마련된다. '대구원로작가 특별전'은 대구 화단 원로들의 업적을 조명하고 기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강홍철, 신석필, 전선택, 강우문, 서창환, 이경희 여섯 명의 원로 작가들은 각자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것과 함께 오랫동안 후진 교육을 담당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구상적인 양식 특징을 갖지만 형식과 모티브 선택은 자유롭다.

'아트 라인 대구(Art Line Daegu) 한'일 교류전'은 대구아트페어에서 주최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일본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목적으로 공모전 '아트 라인 대구'의 결과물이다.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대구 심사위원들이 심사한 뒤 여기에 통과한 작품을 전시한다.

'아트 로드 77-예술과 함께, 예술가와 함께'전은 지난해에 이어 헤이리 아트페어와 연합해 열리는 전시다. '아트 로드 77 아트페어'는 예술을 통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대안적 아트페어다. 헤이리에서 열리는 이 아트페어는 서로의 전시에 동참하면서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본 전시에 선정된 77명의 작가 중 10명을 재선정했다. 강정헌, 김민호, 김효숙, 문선미, 박능생, 박상희, 배경철, 양문기, 임택, 정경희 등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 경향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으로 '중견작가전'과 '현대조각전'이 열린다. 대구아트페어만의 방향성과 차별성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기획전은 저력 있는 중견 예술가들의 작품에 주목한다. 일부 유명 작가 중심으로 흘러가는 한국미술의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열린다.

'현대조각전'은 미술시장에서 대중적 호소력을 확보하는 데 취약한 현대조각을 전면에 내세운다. 현대조각의 흐름을 짚어보고 조망할 수 있다. 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받아온 현대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세계미술의 흐름과 아시아 현대미술'에 관한 세미나가 12일 오후 4시 전시장에서 열린다. 강의는 2011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윤재갑 씨가 진행한다.

대구아트페어 입장권은 성인 8천원, 학생 6천원. 053)421-477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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