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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무릎수술 환자 의료과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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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A종합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환자가 영구장애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박인범(54'구미시 구평동) 씨는 지난해 7월 왼쪽 무릎을 다쳐 구미 A종합병원에서 염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지 1년여 만에 화농성 관절염을 앓으면서 관절염 및 근육의 위축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적다는 담당 의사의 진단에 따라 영구장애 판정을 받았다.

수술 당시 A병원의 담당 의사는 서울 SCL((재)서울의과학연구소)에 박 씨의 무릎에 대한 미생물학 검사를 의뢰했다. SCL은 5일 후 A병원으로 '박씨의 무릎이 녹농균에 심하게 감염됐다'는 검사결과를 통보했다.

하지만 A병원의 담당의사는 SCL의 통보를 17일이 지난 뒤 확인을 했으며, 이때부터 녹농균에 대한 전문 치료를 시작했다는 것이 박 씨의 주장이다.

박 씨는 "맞지 않는 항생제로 녹농균에 감수성이 없는 항생제를 썼기 때문에 균의 내성만 키웠다"면서 "담당의사가 SCL의 결과 통보를 무시하고 뒤늦게 녹농균에 대한 치료를 했기 때문에 다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영구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A병원 측은 다리 장애가 온 것이 녹농균에 대한 치료를 늦게 해서 발생한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했다.

A병원 관계자는 "박 씨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완치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우리 병원을 찾았다"면서 "박 씨의 무릎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1년에 걸친 치료로 다리가 상당히 호전됐지만, 화농성 관절염을 앓는다는 자체만으로 장애진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박 씨가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과 재활치료비 등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병원 입장에서는 박 씨에 대해 보상할 수 있는 길이 없는 상태이다"고 덧붙였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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