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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학생들 "우리 끼 맘껏 발산" 경산 교육복지사업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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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산초등학교 옥계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재능발표 한마당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23일 경산초등학교 옥계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재능발표 한마당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16개 초'중학생 작품 전시'난타 등 공연

"내 재능 알게 되고 자신감 생겼어요"

"우리도 기죽지 않고 또래 아이들처럼 재능을 보여주고 '끼'를 발산할 수 있어요."

23일 오후 경산초등학교 옥계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재능발표 한마당에 참가한 학생들은 그동안 익힌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무대 아래에서는 차례를 기다리는 또 다른 학생들이 무대 위의 친구들을 향해 환성도 지르고 박수를 쳤다.

이날 재능발표 한마당은 경산교육지원청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교육복지사업의 성과를 전시하고 공연함으로써 취약계층 학생들이 자아존중감과 성취감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마당에는 교육복지사업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한지공예, 풍선아트 작품, 홈패션, 판화, 도자기 공예 등 300여 점의 작품 및 전시물품들이 전시됐다. 또 무대 위에서는 진성초교와 경산중 등 16개 초'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9개월여 동안 배우고 익힌 모듬북과 바이올린, 통기타 연주, 마술, 댄스, 사물놀이 등을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삼성현중 1년 정홍경 군은 "지난 5월부터 16명의 친구들이 난타사물동아리를 만들어 매주 월'수'금요일 방과 후에 1시간 30분가량 배우고 익힌 난타와 사물놀이를 무대에서 신나게 공연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난타와 사물놀이를 배우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국악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교 사회복지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모와 학교로부터 관심을 덜 받고 자아존중감이 떨어지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교육평등의 기회를 주기 위한 교육복지사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시간이 갈수록 표정이 밝아지고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산교육지원청 신동환 교육장은 "이번 재능발표 한마당을 통해 교육복지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됐고,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내 교육복지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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