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유흥업과 안경업, 경비업 등 자영업자들이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30일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구는 유흥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휴업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큰 시민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전국의 유흥업, 귀금속판매업, 노래연습장, 경비업, 안경업, 부동산 중개업 등 60개 자영업종 종사자 2만여 명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천만 서민과 직능 소상공인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구시내 유흥업계 종사자 80여 명 등도 이날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가했다. 현재 유흥'사치업 4.5%, 안경점 2.6∼2.8%, 학원 3.0∼3.5%로 돼 있는 카드 수수료율을 업종 구분 없이 1.5% 수준으로 낮추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자영업자들은 휴업을 통해 카드 수수료 인하 요구에 동참한다.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 대구시지회는 이날 룸살롱과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 대구시내 유흥주점들도 휴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접객원 봉사료 인상 문제로 6일간 휴업을 했기 때문에 휴업 참가 여부는 업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대구시지회 관계자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카드사들이 높은 수수료를 매기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구시내 유흥업소 1천376곳 가운데 80%가량이 휴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유흥업 외에 동맹휴업에 참가하는 업종은 많지 않아 시민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대구시내 부동산중개업 3천24곳의 경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동맹휴업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중앙회 소속 대구지역 안경점 500여 곳의 경우 아직 동맹 휴업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다. 지역의 귀금속 판매업소 242곳도 휴업 참가를 고려치 않고 있다.
한편 지역 자영업계는 내년 2월 대구에서도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이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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