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12월 1일 오후 11시 5분

"자극적이지 않고 예의를 갖춘 토크쇼로 승부"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12월 1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헤어졌던 첫사랑을 만난 것 같다."

1999년 SBS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주병진의 첫 소감이었다.

주병진은 "12년 동안 냉동 상태로 있으면서 '진실이 아닌데 왜 얼음으로 갇혀 있어야 하나'는 생각만 했다"면서 "모든 생각이 죽어버린 산 송장의 삶 속에서 돌파구는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가 없이 너무 막막하고 멈춰버린 세월이라고 느꼈는데 이제 꿈을 꿀 수 있어 좋다"면서 복귀를 앞두고 행복감을 표시했다.

12월 1일 첫 회 게스트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초대한 주병진은 "정통 토크쇼의 정석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일부 정치인 게스트와 관련해 "신변잡기보다 교훈적이고 인간적이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겠다"면서 "정치인의 개인적인 소박한 문제에 대해서도 듣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송 개그의 화두가 된 시사 풍자에 대해서는 "두들겨 맞을 짓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칭찬 받아야 할 사람들도 있다"면서 "정치인을 북돋워주는 역할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또 현재 방송 중인 다양한 토크쇼와 관련해 그는 "시청률 때문에 방송의 본질이 퇴색한다"면서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예의를 갖추고 자극적이지 않은 정통 토크쇼를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기존의 버라이어티 토크쇼와는 다른 정통 토크쇼로 게스트와 MC가 심도 있는 토크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중 300명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의 토크 콘서트로 사회 각 분야의 파워 피플을 초대, 추억과 공감, 소통과 인생을 깊이 있게 이야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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