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만 나와도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틀을 확실하게 구축하겠습니다"대졸 진학이 더 이상 취업에 유리한 학벌이 되지 않는 풍토가 점점 강해지고, 정부의 고졸 취업자 양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힘입어 금융권에서 고졸자 채용을 대폭 늘인데 이어 광역지자체도 고졸자 채용에 대한 의지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함께 고졸자 채용 확대에 앞장서 3년 뒤에는 취업률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여 가기로 했다. 경북도, 경북도교육청, 교과부는 보유한 시설이나 전문인력을 활용한 교육기부를 확대함으로써 현재 26.1%인 고졸자 취업률을 201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교과부와 고졸자 채용과 지원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최영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 기관·단체 대표와 고교 교장단,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다.
협약을 통해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공업직, 농업직, 수산직의 30% 이상을 고졸자로 채용하고 도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고졸 채용 확대를 추진하며 시·군에도 이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마이스터고를 확대해 연간 740명의 청년명장을 양성하고 고졸자 중소기업인턴사원제를 29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며 고졸자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취업역량이 높은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특성화고에 취업지원관을 배치하며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틀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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