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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노래·뮤지컬…팔방미인? "그냥, 연기·음악좋아하는 딴따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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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페셜레터 출연 아역배우 출신 장덕수 씨

아역배우 출신 장덕수 씨는 뮤지컬
아역배우 출신 장덕수 씨는 뮤지컬 '스페셜레터'에서 친구의 군대 상사로부터 여자로 오인받는 '은희' 역할을 맡았다.

내년 1월 1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스페셜레터'에는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다. 아역배우 출신 장덕수(31) 씨. 1987년 만 7세의 나이로 데뷔해 올해로 연기 인생 25년째다. 아직 그를 아역배우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당시 옆집에 사는 아역 탤런트 형을 따라 방송국에 놀러갔다가 캐스팅됐어요. 그때가 7세 때였는데 한글을 몰라 연습하러 가서 대본 한 권을 몽땅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의 이력은 다양하다. 아역 배우이자 연기자, 그룹 '아다'의 멤버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단순하다. 그냥 연기를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는 '딴따라'(?)이기 때문이란다. "제가 필요한 작품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진실하게 연기하고 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게 평생의 길 같아요."

그의 이력 중에는 흥미로운 것도 있다. 1990년 김청기 감독이 로보트 태권V의 마지막 작품을 내놓았을 때 깡통 로봇 철이 역을 맡았다는 것.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쳐놓은 당시 작품에서 그는 깡통을 뒤집어쓰고 열연을 펼쳤다. "깡통 로봇의 유일한 무기는 가슴에서 발사되는 고춧가루탄이죠. 실제로 로봇 의상에는 가슴에 고춧가루탄이 장착돼 있었어요."

그는 뮤지컬을 25세에 데뷔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와 노래는 좋아했는데 춤이 좀 안 따라줘서 뮤지컬 출연을 계속 망설였었죠. 그러다 대학 동기의 권유로 '슬픔 혹은'이라는 음악 드라마를 출연하게 됐고 결국 뮤지컬 무대를 떠나지 못하게 되었죠."

그는 뮤지컬 '스페셜레터'에서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인해 친구의 군대 상사로부터 여자로 오인받는 '은희' 역할을 맡았다. "스페셜레터는 '귀여운 바퀴벌레' 같은 군바리들이 2시간 동안 쉼 없이 즐겁게 해드리는 작품이죠. 힘들고 지칠 수 있는 군대 이야기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든 것이 스페셜레터예요."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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