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깔깔이' 업체 비리로 보급난
한겨울 혹한기가 시작된 가운데 군용 신형 야전 상의 안에 부착된 방한내피(속칭 '깔깔이')가 납품업체의 비리로 보급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7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 12월 말까지 장병들에게 보급될 예정이었던 신형 내피 19만 매 가운데 3만1천 매가 미납된 상태다.
앞서 군은 5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내년 6월까지 신형 내피 30만매를 보급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 10월 업체 3곳이 자체생산 계약을 어기고 외부업체에 제작을 맡겼다 적발돼 납품이 중단됐다.
이후 군은 자체생산이 가능한 2곳과는 재계약을 했지만 나머지 1곳은 계약을 해지하고 일반경쟁으로 전환, 지난 8일 새 업체와 계약했다.
군 관계자는 "미납된 물량은 다음달 20일까지 보급이 완료된다"면서 "우선 전역자의 구형 내피를 반납받아 미지급 병사에게 지급하고 부족한 물량은 야전상의 바깥에 입는 방한복 내피를 떼어 임시 지급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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