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의장 내달 10일 보선

이동희 이재술 김화자 이윤원 채비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 의장 선거를 두고 의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 의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내달 9일쯤 시의원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의회는 도 의장이 사퇴하는 다음날인 10일쯤 임시회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 의장의 잔여 임기는 6월 말까지다.

현재 의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겠다며 준비 중인 후보는 이동희'이재술 부의장과 김화자'이윤원 의원 등 4명이다.

3선의 이동희 부의장은 27일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이 부의장은 "시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시의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의장직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부의장직을 유지한 채 의장직에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부의장직을 사퇴한다고 했다.

3선인 이재술 부의장 역시 의장선거 출마를 고려 중이다. 당초 임기가 6개월에 불과한 보궐선거보다 후반기 의장 출마를 고려했지만 상황에 따라 보궐선거에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부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임시회에서는 의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뽑게 된다. 이재술 부의장마저 의장에 도전장을 낼 경우 의장단 전원을 새로 뽑아야 한다.

여성 3선 의원인 김화자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의원은 이번 의장직은 잔여 임기 6개월을 무리 없이 이끌어야 하는 만큼 6개월 임기만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인 이윤원 의원도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도전자에는 송세달'권기일'정순천'정해용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의장단 선거는 입후보자 등록이나 정견발표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는 교황 선출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적의원 중 과반 출석에 과반수를 얻으면 당선되고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2차투표에서 1'2등 후보자 중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가 선출된다.

한편 의장단 선거는 31명의 재적 의원 가운데 교육의원을 포함한 초선의원 수가 절반을 넘는 18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 초선들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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