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이 심장이 정지한 30대 베트남 근로자를 신속히 대처해 생명을 구했다.
칠곡소방서 북삼 119안전센터로 긴급구조 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달 9일 오전 4시 20분쯤. 북삼읍 율리에 사는 베트남인 호피응(30) 씨의 아내가 "남편이 갑자기 숨을 가쁘게 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신고해 온 것.
급박한 상황임을 직감한 홍기문(37) 소방교와 박동규(31) 소방사는 4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지만, 호피응 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두 사람은 즉시 자동제세동기를 이용, 심장에 충격을 가하고 순천향대 구미병원으로 이송했다. 호피응 씨는 다행히 이송 과정에서 혈압과 맥박이 돌아왔다.
병원에 도착한 호피응 씨는 중환자실에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의식을 완전히 되찾았으며,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의한 저칼륨혈증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피응 씨는 갑상선 결절 제거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성탄절을 맞아 이구백 칠곡소방서장과 함께 호피응 씨의 병실을 찾은 두 대원은 "타국에서 질병의 고통으로 얼마나 힘이 드냐"며 위로하며 쾌유를 빌었다. 호피응 씨는 "너무 감사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두 대원은 소방방재청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배지를 달았다.
홍기문'박동규 대원은 "이번 일로 큰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게 됐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측은 "구급차에 자동제세동기가 없었다면 생명을 살리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자동제세동기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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