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수창동 '마당 갈빗집'은 김순필(59) 여사장이 32년간 직접 갈비를 장만하고 연탄 화덕에 갈비를 구워내는 이름난 맛집이다. 낯선 손님이 이곳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벽에 걸린 갈빗집 여주인의 건강미 넘치는 마라톤 사진에 의아해한다. 2000년 두류공원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김 씨는 2003년 춘천마라톤대회 첫 풀코스를 4시간45분에 완주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풀코스만 7회를 완주했으며 하프코스를 합치면 수십 회를 완주했다.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 건강 검진을 했는데 사십 대 초반의 나이에 신체 나이가 61세로 측정되어 충격을 받았지요. 이건 아니다 싶어 마라톤을 시작해서 12년간 꾸준히 달리다 보니 지금은 신체나이가 사십 대 초반으로 나옵니다."
그녀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을 대상으로 운동의 중요성과 마라톤 예찬을 펼치는 마라톤 전도사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그녀를 통해 마라톤 마니아가 된 사람도 수십 명에 이르고 있다. 그녀는 대구의 이름난 마라톤클럽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구육상연합회 부회장, 가톨릭마라톤클럽 부회장, 경찰마라톤클럽 부회장, 대구달마클럽 감사 등을 맡아 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또 그녀는 소외 계층과 새터민 후원을 위한 물적 봉사와 함께 중국 소아 장애 어린이를 위한 지원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글'사진 권동진 시민기자 ptkdj@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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