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요 간선도로 연결지점과 산업단지 간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이 올해 안에 착공되거나 모두 정부사업에 반영돼 대구권 교통여건 개선과 기업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달 말 출퇴근 시간에 차량 지정체가 심각한 수성구 상동, 파동지역 일대의 신천좌안도로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천좌안도로는 기존 신천대로와 4차순환도로(파동IC) 및 가창'청도 방면을 잇는 2.63㎞ 구간으로 나뉘어 2단계로 건설된다. 공사비는 1천25억원이 투입되며 2013년 말 완공될 예정.
신천좌안대로가 완공되면 대구 4차순환도로 파동IC와 연결돼, 대구 도심인 신천대로와 상인~범물방면으로의 진출입이 원활해져 만성 정체구간인 앞산순환도로와 기존 신천하상 내 도로의 정체 현상 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공사기간 중 기존 하상 내 도로는 전면 폐쇄되며 임시 가도가 왕복 2차로로 신천 우안에 설치된다.
시는 또 4차순환도로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하기 위해 북동부 외곽지역인 안심~지천~성서구간 연장 34.7㎞ 구간을 국가 재정사업에 반영,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방식으로 직접 건설키로 정부와 협의를 최근 완료했다.
올해 타당성조사와 실시 설계비 및 일부 구간 공사 발주비로 62억원을 확보한 상태. 이 구간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1조4천억원이다.
안심~지천구간 21.8㎞는 8천100억원 규모로 광역경제권 30대 프로젝트사업에 반영돼 지난해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용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면 2013년 전체 구간을 5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발주한다.
성서~지천구간 12.9㎞는 5천9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정부 재정사업에 반영돼 예비 타당성조사가 완료됐다. 올해 국비 12억원을 확보해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거쳐 공사를 발주하고 2016년쯤 준공 예정이다.
시는 계획된 대구 외곽순환도로 64.4㎞ 중 범안로 등 20㎞를 이미 개통했고, 상인~범물구간 등 9.7㎞의 경우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외곽순환도로가 도시고속도로 방식으로 건설되면 도심외곽의 성서공단, 신서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달성지역에 건설 중인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 간 연계 교통망이 구축돼 첨단업종의 외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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