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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아침 조회 풍경에도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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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일(수) 오전 9시, 남구 드림피아홀 -

'딱딱하다', '지루하다', '재미없다', '뻔하다'... 매월 첫 날 실시되는 공무원 아침 조회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딱딱해서 지루하고 뻔해서 재미없는 공무원 아침 조회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월의 첫 날인 1일 오전 9시.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임병헌)의 월례 조회가 열리는 구청 드림피아 홀에서는 여느 때와 달리 흥겨운 통기타 연주가 흘러나온다.

연주의 주인공은 2010년 결성된 남구청 음악동호회 회원들. 이들의 통기타 합주 뒤엔 박휘식 기획조정실장과 조용한 주무관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조회가 시작되기 전 직원들의 장기를 엿볼 수 있는 작은 연주회에 강당으로 들어서는 직원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진다. 또한 이날 조회의 사회는 매달 진행을 해오던 총무담당 대신 25세의 젊은 여직원인 도시경관과 김지은씨가 담당하였다.

조회에 참석한 직원들도 새내기 여직원의 신선한 진행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민의례와 애국가제창, 구청장님 말씀으로 이어지는 조회 풍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조회 시작 후 직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남구 구민들의 얼굴이 담긴 영상물이었다.

'구민의 소리'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상물은 행정지원과 직원들이 지난 두 주 동안 경로당과 놀이터, 시장과 공원 등 남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것으로 골목길 정비에서부터 공영주차장을 확대해달라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요구가 담겨있었다.

간단한 시상식과 구청장의 당부가 끝난 후엔 직원들을 대상으로 책 추첨이 이루어졌다.

이날 책 경품에 당첨된 위생과 황보채경씨는 "색다르게 변한 아침 조회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냈는데 책까지 당첨되니 이번 한 달은 정말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구의 월례 조회가 이렇게 새롭게 변한 것은 경직되고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회를 만듦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업무효율을 높이고 더불어 주민과의 소통의 기회도 늘여보자는 의도에서다.

남구청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하는 Fun 조회', '직원 동호회를 활용한 공연', '실생활에 필요한 초청 특강', '구정시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토크콘서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난해 젊은 연극제에서 협약 체결한 대학 연극동아리 및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연극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김창조 행정지원과장은 "월례 조회는 공무원들에게 꼭 필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타성에 젖어 형식적인 행사가 되어 왔다"며 "이번 변화를 계기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주민들의 요구와 목소리도 더욱 가깝게 들어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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