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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면도로와 골목길 정비도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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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경북도청교에서 앞산에 이르는 중앙대로를 대구의 특색 있는 이미지로 만드는 중앙대로 경관 축 조성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대로 5.4㎞ 구간을 대폭 정비하고 디자인과 스토리를 입혀 아름답고 즐거운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중심도로 주변의 경관이 일신해 대구의 명물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면 시민 생활의 질은 물론 쾌적도와 감성지수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바다.

대구의 남북 축 중심도로인 중앙대로는 역사적으로 대구 도심 변천상과 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거리다. 역사와 문화, 시민의식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자 시민 삶의 애환과 그 흔적들이 층층이 쌓여온 곳이다. 이를 고스란히 발굴하고 재창조를 통해 도심의 전통과 문화의 숨결을 되살려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낭만과 서정이 넘치는 중심거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나 런던의 피가디리 서커스, 베를린의 쿠담, 운터 덴 린덴 거리처럼 그 도시를 대표하는 중심거리의 유무는 도시 정체성과 이미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큰 자산이자 가치다. 도심 거리를 아무 특색도 없는 회색빛 건물과 차량으로 가득한 죽은 거리로 방치하는 것은 결국 시민에게는 큰 손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명물 거리,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거리로 변신시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차제에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이면도로와 골목길에 대한 정비도 병행해야 한다. 각종 지장물과 쓰레기, 전신주, 불법 주차 차량 등으로 혼잡한 이면도로와 골목길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대구시민 생활의 질은 결코 높아질 수 없다. 대구시와 각 기초지자체는 중장기적인 정비 계획을 세워 깨끗하고 쾌적한 이면도로와 골목길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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