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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한국의 간디 함석헌 선생

우리나라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지만 한국인 중 가장 먼저 거론된 인물은 함석헌 선생이다. 1979년과 1985년 미국 퀘이커교도들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됐다.

문학 종교 사상 민주화운동 등 다방면에서 대가의 경지에 이른 선생은 휘날리는 수염으로도 유명했다. 사후에도 그의 학문적 업적과 평화 생명 운동을 기리는 사업들이 다양하게 전개될 정도로 후세에 미친 영향이 크다.

씨알사상을 바탕으로 비폭력 민주 평화 이념을 제창했으며 해방 이후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면서도 비폭력주의 신조로 인해 '한국의 간디'로 불렸다. 자유당 정권 시절인 1958년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글로 독재를 비판하다가 첫 투옥된 것을 시작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재야의 중심인물로 항상 선두에 섰다. 1970년 월간지 '씨알의 소리'를 창간, 1980년 폐간당할 때까지 발행인'편집인'주간으로 있으면서 민중 계몽에 앞장섰다.

역사의 주인을 민중으로 보는 '씨알사상'을 주창하며 스스로 하나의 씨알이 돼 세상의 씨알들과 대화하는 데 힘썼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단식과 특강 등을 통해 민주화를 부르짖다가 1989년 오늘 여든아홉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최정암/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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