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군 생활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힘이 납니다."
해병대 제1사단 보급수송대대 장병들은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특별한 경험을 한다.
이들이 주말에 시간을 내 정기적으로 찾는 곳은 바로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중증장애인재활원 '나전복지마을'이다.
이곳에선 생계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21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현재 직원 11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손이 많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의 특성상 운영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대대 장병들은 격주마다 이곳을 방문해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
지난해 4월 첫 방문 이후 지금까지 평균 20여 명의 장병들이 20회에 걸쳐 나전복지마을을 찾았다. 장병들은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목욕, 레크리에이션, 산책 등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 세탁, 청소, 김장, 동반 축구경기 관람, 시설물 보수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김영호 일병은 "군인으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한다는 의미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며 "앞으로 열심히 복무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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