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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벨상 수상자가 전하는 세상…『보이지 않는 것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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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의 발견/유카와 히데키 지음/김성근 옮김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16명이나 된다. 그 중에서 기초과학 부문에서만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 중에서 일본 물리학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 바로 중간자 이론으로 1949년 일본인 최초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유카와 히데키이다.

그의 노벨상 수상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무력감에 빠져 있던 일본인들에게 자긍심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과학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물론 아시아인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라만효과'를 발견한 인도인 라만이다. 하지만 당시 인도의 학문이 대부분 영국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인이 자체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라 할 수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세계 과학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던 일본에서 최첨단 과학이라 할 수 있는 원자 물리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는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동양적 세계관과 현대 물리학이 접목된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과 사회, 그리고 자신의 인생과 학문에 대해 관조적으로 써내려간 자전적 에세이인 이 책은 이미 출간된지 60여 년이 지났지만, 한 물리학자의 눈을 통해 그려진 세계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204쪽, 1만4천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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