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에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가 개설된다.
이주여성 쉼터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피해 이주여성 및 아동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상담'의료'법률'출국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다. 경북에서는 그동안 구미에만 유일하게 설치, 운용돼 왔다. 경북 북부지역의 이주여성 보호를 위한 '이주여성 쉼터'는 7월부터 안동시 옥동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해 운용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 김명호 의원은 "지난달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으로부터 도내 이주여성분포와 다문화가정에서 발생한 폭력사례, 이주여성쉼터 개설현황과 향후 정책추진방향 등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은 뒤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농촌인구비율이 높은 경북 북부지역에 이주여성 쉼터를 개설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결실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남정홍(스테파노 신부) 관장은 "이주여성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 경제적 빈곤 등으로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으며, 이로 인한 가정해체, 가출, 자녀문제, 성폭력, 성매매 등 인권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쉼터는 이주여성들을 전문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등 인권보호를 위해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에서 이주여성 폭력피해 상담건수는 2009년 1천923건이던 것이 2010년 4천998건, 2011년 7천624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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