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대구경북에는 122명의 후보들이 총선에 나선다. 이들은 학력, 경력, 재산, 병역, 납세실적, 전과 등에 대한 세부 자료들을 모두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재산과 납세실적은 대구에는 무소속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경북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부'를 과시했다. 전과가 있는 후보들이 의외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선거법 위반 등이 대부분으로 소위 '운동권' 출신들과 선거과정상에 생긴 전과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병역의 경우 일부 후보들은 면제 과정이 석연치 않은 면도 없지 않았다. 또 재산과 납세실적이 비례하지도 않았다.
◆재산=무소속 후보들의 재산이 정당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구에서는 무소속 백승정(서구) 후보가 76억3천900여만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이한구(수성갑) 후보가 42억2천여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무소속 배영식(중남구) 후보 36억8천여만원, 무소속 구성재(달성군) 후보 31억9천여만원 순이었다.
반면, 무소속 이재용(중남구) 후보가 -6천300여만원, 자유선진당 김동국(달서갑) 후보는 -2천400여만원을 신고했다.
경북은 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자가 많았다. 1위부터 5위까지 새누리당 후보가 차지해 '부자당'이라는 이미지가 틀리지 않았다. 새누리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후보가 141억2천800만원으로 단연 1위에 올랐다. 2008년 총선 당시(185억원)에 비해서는 40억원이 줄었다. 같은 당 장윤석(영주) 후보 74억2천여만원, 김광림(안동) 후보 47억1천700여만원, 최경환(경산청도) 후보 46억9천여만원, 이완영(고령성주칠곡) 후보가 45억3천여만원 순이었다.
반면 민주통합당 최국태(고령성주칠곡) 후보는 -1억3천여만원을, 친박연합 박대식(구미을) 후보는 -6천여만원을 신고했다.
◆납세실적=대구의 경우 무소속 구성재(달성군) 후보가 7억7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했고 역시 무소속 배영식(중남구) 후보가 2억4천700만원을 납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통합당 윤선진(서구) 후보 2억4천500여만원, 새누리당 권은희(북갑) 후보가 2억1천600만원, 미래연합 박재술(서구) 후보가 2억800여만원을 신고해 억단위의 납세실적을 기록했다.
재산이 많은 경북은 납세액도 많았다. 새누리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후보가 21억3천800여만원을 신고했고 무소속 석호익(고령성주칠곡) 후보는 4억6천6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새누리당 장윤석(영주) 후보가 3억2천200여만원, 무소속 김경원(영천) 후보 3억800만원, 새누리당 김재원(군위의성청송) 후보 1억9천여만원 순이었다. 무소속 권부익(영주) 후보는 납세액을 0원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병역=대구의 경우 후보자 60명 중 10명이 병역 미필로 확인돼 상대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은 후보들이 많았다. 군 복무를 면제를 받은 후보는 친박연합 오세호(동갑)'민주통합당 이승천(동을)'무소속 최종탁(동을)'무소속 양명모(북갑)'무소속 안경욱(북갑)'통합진보당 조명래(북을)'새누리당 이한구(수성갑)'민주통합당 김부겸(수성갑)'민주통합당 남칠우(수성을)'새누리당 이종진(달성군) 후보였다.
경북은 후보 62명 가운데 7명이 병역미필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유성찬(포항북)'무소속 김성식(구미갑)'무소속 성윤환(상주)'무소속 이권우(경산청도)'새누리당 이완영(고령성주칠곡)'민주통합당 최국태(고령성주칠곡)'민주통합당 김현권(군위의성청송) 후보가 미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과= 전과가 있는 후보는 모두 19명이었다. 민주화'노동운동가 출신이 해당된다. 대구 중남구 김동열, 북을 조명래, 수성갑 김부겸'이연재, 수성을 남칠우, 달서을 이원준, 경산청도 윤병태, 포항북 유성찬 후보 등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전과를 기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도 많았다. 대구 수성을 정기조, 포항남울릉 김형태'허대만, 영양영덕봉화울진 장갑호 후보 등이다. 이 밖에 서구 정재현, 상주 김종성 후보는 사기방조죄와 사기 전과가 있었다. 영천 최기문 후보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경산청도 박인 후보는 업무상 과실치사 전과가 눈에 띄었다.
이상헌'최창희'유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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