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싸늘한 바람과 큰 일교차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11 총선에 나선 후보들 역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출마후보들이 가장 크게 신경을 쏟고 있는 부분은 '목 관리'다. 출마후보가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 거리 연설과 대면 인사이기 때문에 건강한 목 관리는 선거운동 성패와 직결된다.
각 후보는 '가급적 목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전문의의 조언을 따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틈나는 대로 따뜻한 생강차에 꿀을 넣어 마시며 목을 보호하는 한편 실내에서는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가동하고 있다. 초기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후보들의 경우 틈틈이 병원을 찾아 응급처방을 받으며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성걸 새누리당 대구 동갑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의욕이 넘치는 후보의 의지대로 했다가 가장 낭패를 보기 십상인 것이 바로 후보의 건강문제"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선거운동 기간과 환절기가 겹치면서 후보들의 목 관리가 쉽지 않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봄철 불청객인 황사까지 겹칠 경우 후보들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장시간 서 있거나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걸을 수밖에 없는 후보들의 허리에도 상당한 무리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하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척추 이완을 위한 운동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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