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사실일까, 괜찮은 일일까.'
남칠우 민주통합당 대구 수성을 후보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호영 새누리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남 후보는 "주 후보가 수성구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의 주장은 이렇다. 주 후보가 주민들에게 배포한 선거공보에 무학터널 건설(지산동~황금동 연결)을 국비를 따온 자신의 치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이 공사는 SK리더스뷰가 황금네거리 지하차도 건설 대신 추진하는 230억원 규모의 민간사업이라는 것이다. 남 후보는 주 후보가 주장하는 460억 국비지원사업은 무학터널이 아닌 두산오거리~경찰청(1.24㎞) 대도시권 혼잡도로 건설 사업으로 "무학터널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거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주 후보가 구비 사업을 국비 사업으로 둔갑시켰다는 주장도 내놨다. 남 후보는 수성구청에 정보 공개를 요구, 주 후보가 국비 등을 확보한 사업이라 밝힌 두산문화센터, 능인중고 진입로, 중동 광명맨션 서편도로, 들안길 초등학교 진입도로, 중동 상록수 경로당 신설, 지산1동 무학경로당 신설 개보수, 공설경로당 에어컨 설치 등 7건은 모두 구비로 이뤄진 것으로 "무차별적 업적 부풀리기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 측은 남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은 지 몇 시간 만에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 후보 측은 "무학터널은 도시철도 3호선 건설과정에서 도로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90억원이며 이미 확보된 민간재원 230억원을 터널공사에 먼저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비 사업에 대해서는 "전액 구비로 이뤄졌더라도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비, 구비 구분의 잣대는 편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 측은 이어 "선관위 측으로부터 선거공보는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사전검토를 두 차례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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