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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시인도 필요하다면 정치 참여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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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시인은 세밀한 내면 묘사가 특징인 신서정주의 시를 쓰기 위해 요즘 신서정주의 공부를 하고 있다.
서정윤 시인은 세밀한 내면 묘사가 특징인 신서정주의 시를 쓰기 위해 요즘 신서정주의 공부를 하고 있다.

'홀로서기' 1집이 출간된 1987년은 독재와 민주, 분단이라는 극한 주제들이 사회 이슈가 된 시대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987년은 시의 시대이기도 했다. 그해 '홀로서기' 1집과 도종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접시꽃 당신'이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시의 시대를 주도했다. 도종환 시인은 최근 발표된 민주통합당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명단에서 16번을 배정받았다. 20번까지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만큼 도종환 시인의 원내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윤 시인에게 시인의 정치 참여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학창시절 참여시를 쓴 적이 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당시 시대상을 외면할 수 없어 참여시를 써 봤는데 시로 표현되는 말이 제 말이 아닌 것 같아 순수시를 쓰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후 서정시만을 쓰고 있지만 제가 추구하는 시적 세계는 현실과 닿아 있습니다. 저는 앞서가는 시가 아니라 뒤처진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를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힘들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제 시를 보고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제 시는 성공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그는 평소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인들로 구성된 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했다는 말로 시인의 정치 참여에 대한 견해를 이어갔다. "정치 참여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시인도 살아가면서 불합리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으면 정치인이 되어 바꿀 수 있습니다. 일례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등록금 문제의 경우 불합리한 우리 사회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개인적으로 반값등록금은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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