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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클래식 책 낸 김현철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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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 창시한 몬테베르디 아세요

김현철 계명대 의대 교수가 책 '내가 사랑한 몬테베르디'(음악세계 펴냄, 1만2천원)를 출간했다.

김 교수가 1997년 책 '르네상스 음악의 즐거움'을 펴내면서 몬테베르디(1567~1643)에 대한 책을 쓰고자 마음먹은 지 16년 만이다. '르네상스 음악의 명곡'명반', '르네상스 음악으로의 초대' 이후 네 번째 책이다.

"몬테베르디는 후기 르네상스 음악가로, 르네상스 음악의 문을 스스로 닫고 새로운 바로크음악을 창시한 인물입니다. 그의 위대성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던 김 교수는 원래 모차르트와 바흐를 좋아했다. 그 외에는 음악이 없다고 생각할 만큼 모차르트와 바흐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러던 그가 1980년대 후반, 종교음악을 발견했다. 신앙의 개념으로 완성한 순수 음악은 그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맑고 정제된 무반주종교음악이 너무나 좋았지만 음반 설명서는 난해했다. 비전공자들에게도 이 감동을 쉽게 전해주고 싶다는 열망이 1997년 르네상스 음악에 관한 책을 펴낸 계기가 됐다. 이번 책을 위해선 특별한 노력도 기울였다. 1년간 이태리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지금은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가방에 악보와 CD를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글을 쓴다. 지금까지 모은 악보가 800여 권, 음반은 4천여 장이 있다.

'내가 사랑한 몬테베르디'는 쉬운 용어로 씌어진 것이 특징이다. 아직 몬테베르디에 대한 해설이나 책이 거의 없어, 클래식 시장이 넓은 일본에도 책을 번역해 내고 싶다. 한편 김 교수는 종교음악을 집대성한 책을 준비 중이다. 이 책 역시 70%가량 이미 글을 써 둔 상태다.

"매일 1시간 30분 이상은 음악을 들어요. 좋은 음악을 들을 때면 더없이 행복하죠."

김 교수는 11일 오후 7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바로크음악 전문 연주단체 '바흐 솔리스텐 서울'(박승희 감독)을 초청한 음악회를 겸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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