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3년 된 '대구 관문' 동대구역, 고가교 새단장

3.6배 확장 새다리 건설…휴게·경관시설 광장 조성

다음달 초부터 동대구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에 들어가면서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다. 대구시는 21일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환승시설과 연계된 역 광장 조성사업이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어떻게 개발되나=대구시는 2014년 전면 개통하는 경부고속철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국비 1천476억원을 확보해 동대구역 앞 낡은 고가교를 철거하고 지금보다 3.6배가량 확장한 새 고가교를 만든다. 1969년 건설된 동대구역 고가교는 안전 D등급 평가를 받아 3.5t 이상의 화물차 통행이 제한되고, 동대구로와 고가교 접점지대는 도로 폭이 70m에서 30m로 줄어 상습 교통체증을 일으켜왔다.

2014년 12월까지 완공하는 고가교에는 휴게공간, 조경'분수시설, 경관시설 등 2만3천767㎡의 광장이 조성된다. 시는 확장하는 고가교 차로를 현재 6차로에서 10차로로 늘리고 동대구역 정문 앞과 맞은편에 대규모 버스승강장 8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환송, 환영을 위한 단기 주차장 30면도 설치된다. 역앞 동'서 방향에는 130대 규모의 택시 대기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교통약자 및 보행자 편의를 위해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한다.

고가교 개체에 따른 공사 규모는 연장 565m, 차도 연면적 6만9천81㎡, 광장 2만3천767㎡로 2014년 12월까지 시행된다.

◆교통처리 대책은=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가교 개체공사 중에도 동대구로의 운행차로를 6차로로 유지한다. 열차 이용객에 대한 보행동선과 차로 운영 등은 3D(3차원) 동영상을 제작해 미리 점검하고 공사도 구간별로 4단계로 나눠 시공한다.

대구역 광장 공사는 현재 고가광장을 모두 철거하고 확장 신설하는 것으로 하부에는 KTX 고속철도가 운행되고, 상부에는 시내버스'택시가 통행해야 하는 고난도 건설 공사다. 이에 따라 시는 공사장 곳곳에 277개의 계측기를 설치하고 공정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 광장(온 대구 광장)은 1만8천900㎡(약 5천670평)의 면적에 상징 조형물과 바닥분수, 미디어워터폴, 잔디마당, 채광창, 솔라트리, 대구타임라인 등을 꾸며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꾸며진다.

정명섭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와 광장 조성, 복합환승센터가 준공되면 동대구역 일대가 교통'상업'업무 중심지로 바뀌고 대구의 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수'이창환기자

◇사업 추진일정

▷공사 착공 2012년 6월

▷서측 광장 확장부 교량신설 및 우회로 설치 2013년 6월

▷역 광장부 교량 철거 및 설치 2013년 12월

▷광장 조성 및 공사 준공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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