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경영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와 지식경제부 감사(본지 7일자 5면, 11일자 4면 보도)를 받고 있는 공기업인 문경레저타운(대표이사 황동현)이 국비 140억원을 들여 건립한 문경골프텔의 객실 상당 부분에 누수 현상이 발생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문경레저타운은 문경읍 고요리 명상웰빙타운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규모(연면적 7천267㎡)로 객실 66개를 갖춘 문경골프텔을 2009년 10월 착공해 올해 2월 준공했으며, 현재 분양 중이다.
하지만 문경골프텔은 준공된 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도 비가 올 때마다 객실 22개의 벽면과 기둥 창틀을 통해 빗물이 스며들어 일부 객실은 보기 흉할 정도로 벽지가 얼룩져 있는 상태다.
문경관광개발 등에 따르면 문경레저타운 측은 육안으로 누수가 확인된 부분에만 실리콘 등으로 땜질식 처방을 해 놓았을 뿐 근본적인 누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문경레저타운 관계자는 "22개 객실에 비가 스며들어 자체적으로 보수를 하고 있지만 3개 객실은 누수가 심해서 사용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며 "하자 보수 기간에 발생한 만큼 시공사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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