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이 31일 달성군을 방문해 다사체육공원에서 김문오 군수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히딩크 드림필드 8호' 개장식을 가졌다.
히딩크재단이 한'일 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해 전국 월드컵 개최 도시에 시각장애우를 위한 11개 히딩크 드림필드 구장 건립계획에 따라 이날 8호 구장을 달성군 다사읍 다사체육공원 내에 조성하게 된 것이다. 히딩크재단은 '히딩크 드림필드 8호' 구장을 달성군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달성군은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국민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200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히딩크재단을 설립하고, 장애아동과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히딩크 드림필드 구장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달성군은 이번 '히딩크 드림필드 8호' 건립으로 장애아동들이 축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져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뜻깊은 구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를 통해 전세계 장애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히딩크 드림필드 8호가 달성군의 뛰어난 문화유산 등과 어우러져 달성이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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