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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양잠산업 메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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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종 기능성 식품 생산…양잠 종합단지 조성 박차

최필환 영천양잠농협 조합장이 영천 고경면 오룡리 잠실에서 누에에게 뽕잎을 먹이고 있다. 민병곤기자
최필환 영천양잠농협 조합장이 영천 고경면 오룡리 잠실에서 누에에게 뽕잎을 먹이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이 전국 최대의 기능성 양잠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에는 영천 양잠농업협동조합(고경면 가수리)을 중심으로 양잠산물 가공시설과 누에 치는 마을(고경면 오룡리)의 체험시설 등 양잠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영천시는 4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유치한 '기능성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 양잠농협은 추출농축기, 여과장치, 포장기 등 가공시설을 통해 누에 엑기스, 누에가루, 뽕잎차, 오디잼 등 10여 종의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3년 동안 낡은 양잠산물 가공시설 현대화에 나섰다. 올해 16억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와 함께 기능성 양잠산물 가공시설도 완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0억원을 들여 기능성 오디'뽕 식초 생산시설 및 기능성 뽕잎, 고등어 절임시설을 갖추고, 2014년에는 24억원으로 오룡2리에 오디 한과, 엿 등 생산시설과 전시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누에 치는 마을'에는 길이 25m, 폭 3m의 '세상에서 제일 큰 누에' 조형물과 누에체험학습관이 조성돼 있다. 학습관에는 5월 말부터 대구, 포항, 경주, 부산 등지에서 1만5천여 명의 체험객들이 방문했다. 오디 따기 체험에도 3천여 명이 참여했다.

고경면 오룡리 마을 산자락에는 30만㎡의 뽕밭이 조성돼 있다. 주위에 과수농가가 거의 없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청정지역에 속한다. 32가구가 누에를 사육해 가구당 연간 1천8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억대 부농도 2가구나 된다.

5월 말부터 14∼17일간 누에를 사육한 뒤 냉동해 기능성 식품으로 제조한다. 뽕잎을 누에에 먹인 뒤 남은 뽕나무 가지와 누에 배설물도 약용으로 판매돼 버릴 것이 없다.

최필환(53) 영천양잠농협 조합장은 "앞으로 기능성 양잠산물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인공 뼈, 인공 고막 등의 원료도 생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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