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지금부터 소방훈련을 시작하겠습니다. 입주민께서는 훈련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왱~~~."
11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두산동 트럼프월드 수성 1천15가구 단지와 상가에 소방경보가 울렸다. 사전 예고된 대로 소방훈련이 시작된 것이다. 이 훈련은 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와 함께 최고 42층의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주민 대피 및 직원 비상 행동 요령을 익히고 소방시설들이 정상작동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것.
B동 30층 주택 내부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설정된 이 훈련에는 1차로 화재 확인 및 신고, 2차 자체 소방활동 및 주민 대피, 3차 소방대원에 의한 확인 소화, 4차 주민 소화기 작동 요령 교육 등으로 이루어졌다. 관리팀 13명, 보안팀 10명, 미화팀 5명 및 소방대원 11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준비한 트럼프월드 수성 방재팀장 유동호 씨는 "부산의 대형 주상복합건물 화재에서 보았듯이 초고층건물은 화재 시 소방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어 평소에 소방시설의 점검과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여한 주민은 "평소 높은 곳에 살다 보니 괜히 걱정스러웠는데 직원들과 소방대원들의 훈련 모습과 우리 아파트 소방시설이 잘 작동되고 있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초고층 건물은 화재 시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방법을 강화, 내년 2월부터 소방기술사'소방시설관리사 등을 소방안전관리책임자로 채용하도록 하는 등 소방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대구에서 이 법이 적용되는 30층 이상 대형 건물은 11개가 있다.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om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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