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야구장이 첫 경기부터 만원사례를 올리며 화려한 안착에 성공했다.
비록 예정된 3경기 중 마지막 경기는 느닷없는 비로 인해 취소됐지만 14'15일 열린 2경기만으로도 이미 포항은 수 억원가량의 경제적 수익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포항 브랜드 마케팅 효과까지 더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야구장의 티켓 판매 수입금은 하루 동안 8천400여만원이며 이틀간 1억6천8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0%인 1천680여만원이 포항시의 몫이다. 그러나 포항시는 부가적인 경제효과 등을 합해 이틀 동안 10억원가량의 경제적 수익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조사결과 야구 경기에서 외부인이 경기를 관람하러 왔을 경우 성인 1인당 12만원'미성년자 1인당 8만원, 지역민이 관람할 경우 성인 1인당 5만원'미성년자 2만원 정도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포항 야구장 경기에서는 외지인의 비율이 약 40% 정도였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1만747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던 이틀 동안 경기를 감안하면 하루 5억원가량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이번 경기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맥주를 이동 판매하던 기존 방식 대신 포항지역 막걸리 브랜드인 '영일만 친구'를 판매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포항시 체육지원과 정봉영 과장은 "경기 수익은 둘째치더라도 전국에 '포항'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거둘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면서 "축구 일변도로 알려진 포항이 야구라는 새로운 체육기반과 만나 스포츠가 주는 '활력과 건강'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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