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도심 지하도 일부 통제…경부고속철 공사

비산·원대·동인·신암 차도, 2년간 차로 축소…우회 통행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공사와 동시에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고속철도 지하차도 비산, 원대, 동인, 신암지하 차도 등의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교통 혼잡도 심각할 전망이다.

경부고속철도 KTX가 통과하는 대구 도심구간 지하 차도 8곳 중 4곳이 비슷한 시기에 공사에 들어가 도심의 남북을 잇는 주요 통행로가 심각한 체증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한 원대 지하 차도를 비롯해 최근 공사를 시작한 비산, 동인, 신암 지하 차도 모두 2014년 9월쯤 준공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2년 간 차로 축소가 불가피하다.

비산 지하 차도 북편네거리와 북비산네거리 사이의 비산 지하 차도(이달 4일 착공)는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구간. 공사 기간 중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 운영된다. 지하 차도 북쪽 횡단보도가 남쪽으로 옮겨지고, 지하 차도 북편네거리 좌회전(서→북)이 허용된다. 공사구간 중 운행 차량은 평리 지하 차도와 태평 지하 차도로 우회해야 한다.

고성동사무소네거리와 달성네거리 간 원대 지하 차도는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 운영된다. 고성동사무소네거리 남쪽에 횡단보도가 신설되고, 북편 칠성남로에서 원대 지하 차도 방향 좌회전이 금지된다. 따라서 차량은 태평 지하 차도로 우회해야 한다.

칠성교네거리와 동인네거리 간 동인 지하 차도는 6차로에서 3차로로 줄어든다. 칠성교네거리에서 동인지하차도 방향과 동인네거리에서 칠성교네거리 방향으로 좌회전이 금지(노선버스 허용)된다. 우회로는 칠성지하차도다.

신천네거리와 대구공고네거리 간 신암 지하 차도는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된다. 신천네거리에서 대구공고네거리 방향과 동신초교 삼거리에서 신천네거리 방향이 좌회전 금지(노선버스 허용)되므로 통행 차량은 인근 동대구역 네거리 및 신천동로로 우회해야 한다.

한편 대구시는 공사가 끝나는 2014년 이후 KTX 대구 도심구간 지하 차도 대부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돼 대구 남북 간 교통 흐름이 현재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공사로 보도와 차로가 줄어 통행 불편이 불가피하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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