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탈주한 최갑복(51) 씨가 탈주 6일 만인 22일 오후 4시 50분쯤 경남 밀양시 하남읍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혔다.
최 씨는 검거된 후 이날 오후 6시 10분쯤 대구 동부경찰서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최 씨는 흰색 남방과 남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매우 초췌한 모습으로 맨발인 채 나타났다.
최 씨는 경찰서에 도착하자마자 기자들에게 "살아오면서 남을 해친 적이 없다. 그런데 경찰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를 강도로 몰아 죄를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벗기 위해 탈옥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최 씨를 조사실로 데리고 들어갔으며 오후 6시 20분부터 원창학 수사본부장이 검거 경위를 브리핑했다. 최 씨는 23일 자세한 탈주 경위를 조사받은 뒤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최 씨가 유치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취재진이 밀양까지 간 경위를 묻자 최 씨는 "산을 타고 넘어가다 보니 밀양까지 가게 됐다. 밀양이 넓다 보니 언제 어떻게 밀양에 갔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 15초간 최 씨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뒤 바로 유치장으로 입감시켰다.
최 씨는 입감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향해 "난 억울하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말 좀 더 하게 해달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탈주 경위를 자세히 조사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달 17일 오전 5시쯤 경찰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났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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