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언' 동인 지음/책 만드는 집 발행
열 명의 동인이 모여서 다양한 목소리로 시조 혁명을 꿈꾸는 모임 '영언'의 동인들이 함께 '포클레인'이라는 세 번째 동인지 공동 시집을 펴냈다. 모임 회원이자 공동 저자인 이들은 땅을 파헤쳐 흙을 한 바가지씩 퍼올리고, 행간을 고르는 일을 슬픔에서 끌어올리는 은빛 물결과 붉은 심장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를 모으는 것에 비유했다. 열 명 동인의 면면은 주목할 만하다. 윤경희 대구문인협회 편집국장을 비롯해 시조집 '푸른 그늘'의 문수영, 200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박연옥,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손영희, 계간 '창작21'의 기획위원인 이교상, 시집 '파두'를 낸 이숙경, 200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화우, 제14회 경남시조문학상을 수상한 임성구, 제4회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정희경이 그 동인지의 주인공들이다. 121쪽. 8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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