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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산·투자 어느것 하나…지역 실물경제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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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구경북본부 동향 분석

대구경북 실물경제가 소비'생산'투자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8월 대형소매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올 들어 대형소매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은 8월이 처음이다. 대형소매점 매출 하락을 주도한 것은 백화점이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의무휴업일 지정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강행해 8월 매출이 지난해 8월보다 2% 신장됐다. 하지만 백화점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떨어졌다.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자동차 판매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올 1/4분기 -5.8%, 2/4분기 -2.9%, 7월 -6.4%를 보인 데 이어 8월에는 -19.6%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7월 기계류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8월에는 -11.6%로 내려앉았다. 설비투자 BSI(경기실사지수)도 7월 99에서 8월 97, 9월 95로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도 상업용'공업용'주거용의 건축착공면적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월 -32.8%, 8월 -23.3%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공업용의 경우 올 1/4분기 -22.4%, 2/4분기 -12%, 7월 -49.5%, 8월 -11.4%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올 들어 계속 감소하다 8월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나 실물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남겨 놓았다.

제조업 생산 증가세도 둔화됐다. 올 7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지만 8월에는 2.2% 하락했다. 대구의 경우 제조업 생산의 주축 세력인 자동차부품'기계장비'섬유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8월 생산이 1.8%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의 생산 감소는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제조업의 제품 출하는 감소한 반면 재고는 증가했다. 8월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3.8%를 줄었지만 재고는 3.3% 늘었다. 이에 따라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이 7월 72.7%에서 8월 71.9%로 떨어졌고 제조업 업종BSI도 8월 73에서 9월 69로 추락했다. 수출 감소세도 지속됐다. 철강'금속'전기'전자 등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은 7월 -5.1%, 8월 -5.6%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용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올 8월 월평균 취업자수는 작년보다 5만8천여 명 늘어난 261만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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