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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리는 '학숙 네트워크'…강원·남도학숙 출신 각계 중추 역할 고향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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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출신 수도권 대학 유학생들을 위한 '대구 및 경북 수도권 학숙' 설립이 답보상태(본지 10일자 1'3면 보도)인 가운데 다른 시'도는 학숙을 다닌 인재들로 구성된 '학숙 네트워크'를 지역 발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1970, 1980년대 설립한 다른 시'도 학숙에서 배출한 졸업생은 강원학사 3천300명, 충북학사 2천234명, 전남'광주 남도학숙 1천982명 등 전국적으로 1만여 명에 이른다.

특히 1975년 개관한 강원학사의 경우 초기 졸업생의 나이가 50대를 훌쩍 넘긴 상태다. 각계에서 활동하는 40, 50대 장년층은 업무 추진이나 의사 결정 등에서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지역사회 발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다.

강원학사 졸업생 가운데 활동이 파악된 사람은 정'관계 127명, 법조계 50명, 의료계 100명, 교육계 180명, 금융계 100명 등 1천300여 명이다.

강원학사 졸업생 모임인 '숙우회'는 강원학사의 행정과 재정 업무를 지원하거나 학숙에 다니는 대학생의 취업 상담을 돕는 등 학사 후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 회원 개인이 기탁한 장학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재단에 기부한 금액이 5년간 1억원에 이른다.

강원인재육성재단 인재육성과에 따르면 황영철(새누리당) 국회의원, 최두영 강원도 부지사, 신승호 강원대 총장, 김정삼 지방행정연수원장 등이 강원학사 출신이다.

전남'광주 남도학숙에도 '동기회'라는 졸업생 모임이 있다. 최근 총동기회는 1천5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남도장학회에 기탁했고, 동기회원 가운데는 매월 10만원 정도씩 학사에 기부하거나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매년 200만원씩 내는 사람도 있다.

남도학숙 고재호 장학사는 "1994년 배출한 1기 졸업생이 이제 40대 초'중반"이라며 "매년 12월 졸업생들이 송년회를 하면서 교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사회의 중역이 되는 10년 뒤쯤엔 지역 발전에 가시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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