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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반려동물 열풍…세월 지나자 노령화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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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치료 잘 받아서…노령견 늘어나 병원마다 '성인병' 특화 진료

우리나라에 반려동물 열풍이 분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이때 부쩍 늘어난 반려동물이 요즘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노령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호자들의 문의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동물병원에서도 노령 반려동물(주로 노령견) 진료를 특화할 정도이다.

조민지 수의사는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노인성 질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당뇨병부터 심부전증'종양'퇴행성관절염 등 사람이 노화를 겪으며 얻는 질병과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는 것. 조 수의사는 "노령견은 대체로 9세쯤을 기준으로 본다. 사람 나이로 1년이 개에겐 7년과 같다"며 "노령견은 6개월에 1회 정도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반려견의 수명도 이전에는 10~12년 정도였던 것이 15년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집 안에서만 주로 지내기에 운동량은 줄고, 점점 고열량의 식사를 하는 등 반려견의 건강도 요즘 현대인과 비슷한 처지에 놓이면서 각종 성인병과 암 질환을 앓는 경우가 늘고 있다.

황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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