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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고 탁구 우승 '숨은 주역'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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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총동원 응원전, 23년만의 우승 뒷받침

16일 대구 성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탁구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2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대구 심인고 탁구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6일 대구 성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탁구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2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대구 심인고 탁구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6일 대구 성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93회 전국체전 탁구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 심인고 김성민-김현수(오른쪽)가 경기도 화홍고를 상대로 복식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6일 대구 성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93회 전국체전 탁구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 심인고 김성민-김현수(오른쪽)가 경기도 화홍고를 상대로 복식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 심인고가 전국체전에서 '만년 2위'의 설움을 씻고 23년 만에 다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16일 대구 성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탁구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심인고(김현수'김성원'김성민'김희준'백정흠'신민호'이기훈'홍경기)는 경기 화홍고를 세트 스코어 4대2로 꺾었다. 심인고는 3세트까지 1대2로 뒤지다 4세트 단식에서 김성민이 이겨 2대2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복식과 단식을 내리 따내 감격적인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심인고는 앞서 준결승에서 '숙적' 창원 남산고를 만나 큰 산을 넘었다. 심인고는 지난해 전국체전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남산고를 만나 금메달을 뺏겼으며 2010년 체전에서도 은메달에 머물러 금메달에 한이 맺힌 상태였다.

남산고와의 준결승에서 심인고는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6세트까지 한 세트씩을 주고받은 후 마지막 7세트에서 이겨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심인고를 우승으로 이끈 것은 '응원'이었다. 심인고는 1, 2학년 500여 명을 경기장에 총동원, 오전 10시부터 4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응원했다. 심인고가 뒤질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도록 했다.

미니 확성기를 들고 응원한 김용태(50) 교사는 "우리 학교 교기가 탁구다. 게다가 학교에서 15분 거리에 경기장이 있는데 안 올 수 없었다. 준결승 때도 2학년 학생 전체가 응원을 하며 힘을 보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탁구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경북 대표 삼성생명(김태훈'서현덕'이상수'정상은)은 이날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남 대우증권을 3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대구 대표 삼성생명(김민경'문현정'조유진'조하라)은 충남 대우증권에 1대3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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